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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은퇴자들의 재취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생계형 일자리를 넘어 보람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커리어 재설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은퇴자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한 실전 전략으로 이력서 작성법, 네트워크 활용법, 사전 준비 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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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경력과 경험을 살린 구조화된 작성법

은퇴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이력서 작성입니다. 수십 년간 한 직장에서 일해온 경력은 매우 값지지만, 최근 구직 시장에서는 경력을 어떻게 구성하고 전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연대기적 나열보다는, 직무 중심으로 경험을 재배치하고, 지원 직무에 맞는 키워드와 수치를 강조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2024년 잡코리아의 “50대 이상 구직자 취업 성공요인 설문”에 따르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직무 중심 구조로 수정한 경우 취업 성공률이 2.4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음 3가지 항목을 반영하면 이력서가 더욱 경쟁력이 생깁니다.

  • 직무 연관성 강조: 예) “총무 업무 20년 → 예산 집행 및 문서관리 전문 역량 보유”
  • 숫자로 표현되는 성과: 예) “거래처 관리로 불량률 30% 감소 유도”
  • 최근 이력·자격 업데이트: 예) 은퇴 후 이수한 평생교육, 국민내일배움카드 수강 이력 등

또한, 워크넷, 인크루트, 사람인 등 플랫폼에 맞춤형 이력서 템플릿이 제공되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고용복지+센터에서는 무료 이력서 코칭을 제공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볼 만합니다.

네트워크: 인맥과 관계를 통한 기회의 확장

실제 중장년 재취업 시장에서는 공개채용보다 비공식 채용(추천, 소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비중이 더 높습니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중장년 고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취업 성공자의 46.2%가 지인 추천을 통해 구직에 성공했다고 답했습니다.

은퇴자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맥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 전 직장 인맥 유지: 선배나 동료를 통해 프로젝트성 업무나 컨설팅 기회를 얻을 수 있음
  • 전문 커뮤니티 참여: 시니어 네트워크, 중장년 포럼, 서울시50+포럼 등에서 구직 정보 공유
  • 오프라인 모임 활용: 동창회, 교회, 지역 모임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 복원
  • 온라인 SNS 활용: 특히 링크드인(LinkedIn)은 경력을 프로필화하여 전 세계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 가능

또한, ‘크몽’, ‘숨고’와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에서도 전문가로 등록하면 고객 리뷰, 평판을 통해 지속적인 작업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직이나 교육 경력이 있는 은퇴자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준비법: 디지털 역량과 교육 참여로 실전 대비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바로 '업데이트'입니다. 기술, 환경, 업무 방식은 매년 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경력도 경쟁력을 잃기 쉽습니다. 따라서 은퇴 후 재취업을 원한다면 디지털 스킬 강화와 국가 지원제도 활용이 필수입니다.

  • 디지털 스킬 교육 참여: 한국정보화진흥원,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디지털역량 교육'은 엑셀, 줌, 구글드라이브, 전자메일 등을 무료로 배울 수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디지털 코칭 프로그램은 1:1 상담 및 실습 지원까지 제공합니다.
  • 직무 훈련 및 자격증 취득: 국민내일배움카드 시니어 전용 과정에서 회계, 요양보호사, CS관리사, 사회복지사 등을 수강 가능하며, K-MOOC와 같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전문성 강화 과정 이수가 가능합니다.
  • 채용 정보 활용 루트 다변화: 공공 플랫폼으로는 워크넷,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고령자친화기업 포털이 있으며, 민간 플랫폼으로는 잡코리아 시니어 채널, 인크루트, 크몽, 숨고 등을 병행 활용해야 합니다.
  •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주 3~4일 활동으로 월 30~60만 원 수당이 지급되며, 중장년 취업지원 패키지는 상담, 직업훈련, 사후관리까지 일괄 지원합니다.

체계적인 준비는 ‘취업 성공률’뿐 아니라, ‘근속 유지율’과 ‘직무 만족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2024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 발표에 따르면, 재교육 과정을 이수한 은퇴자의 재취업 성공률은 미이수자 대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은퇴는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출발선입니다. 경력과 경험을 살려 현대적 이력서를 작성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연결을 유지하며, 디지털과 실무 역량을 최신화하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재취업의 3대 전략입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일자리를 설계하는 시대입니다. 오늘 당장 이력서를 점검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주변의 공공기관 교육과정에 등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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