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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발진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입니다.
최근 기사에 (25.05.14) 대상포진 백신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났는데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주사에 이런 효과까지 있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대상포진 백신은 일전에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심혈관질환과 치매는 중년 이후 가장 위험하고 걱정이 많이 되는 질환인데요,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의 통증과 이후의 후유증도 심각할 수 있어서 오늘은 접종을 한 번 고려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 기사들 살펴보겠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생백신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국내 50세 이상 성인 약 2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23% 감소하였으며, 이 효과는 최대 8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30% 증가한다.' 고 하는데요,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백신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 발생도 낮추는 게 확률적으로 최선인 거 같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게재되며 전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7년 동안 치매 발병률이 무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1933년 9월 2일을 기준일로 삼아, 그 이전과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간의 예방접종 여부와 치매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발병률이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백신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인지장애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대상포진 백신이 예방 백신을 넘는 신경보호 효과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가격
이제 대상포진백신은 백신은 고령층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기능 백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영국 등 여러 국가는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채택하여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이 아니에요. 비급여 진료 항목이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백신은 병원마다 가격 편차가 크고, 비용도 비싼 편입니다. 생백신(조스타박스 등)은 1회 접종에 15만~20만원,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생산된 백신(싱그릭스)은 1회 접종에 20만~25만원(2회 접종시 40만~50만원) 입니다.
조스타박스는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백신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접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접종 후 예방률은 약 50~70% 정도로 보고되며, 과거부터 많이 사용돼온 백신입니다. 단점은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접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예요. 반면,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으로 2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지만,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고 면역력이 약한 분들(항암치료 중이거나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분)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주고 있습니다.
또, 일부 보건소에서는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주하시는 지역의 보건소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한 노후의 삶을 응원합니다.